|
한사상hanism,한철학hanphilosophy
한사상Hanism사이트: 한겨레의 상식에 바탕한 한철학Hanphilosophy,이 인류의 철학을 이끕니다.
8. 한철학이 만들어지는 과정
칸트는 독일에는 철저성의 정신이 소멸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오직 천재인 척하는 자유사상의 유행이 잠시 동안 그런 정신을 덮었을 뿐1)이라며 독일인의 철저성을 자랑했다. 과연 독일인들의 철저성은 독일을 독일답게 만들었다.
한철학은 우리 한국에는 아직도 인간성이 소멸하지 않고 있으며, 오직 새로운 것인 척하는 지성과 이성이 서로 다투는 유치한 유행이 잠시 동안 한국인의 인간성을 덮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한철학을 책으로 엮는 과정도 한철학의 일부이기에 그 과정에 있었던 일을 공개하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철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힘을 보탠 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소개하려 한다. 김종호 선생은 칠십대 중반의 노인이시다. 아직도 힘든 일을 하시며, 넉넉하게 사시는 분은 결코 아니다.
필자는 한철학을 집필하는 동안 문을 잠그고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았다. 선생은 이와 같은 상태의 필자를 어렵게 방문하여 필자의 작업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며 지난 4년간 아무 말 없이 소중한 피와 땀과 눈물을 여러 차례에 걸쳐 보내주셨다.
필자는 한철학시리즈를 쓰기 위해 지난 4년간 철학책과 관련서적 1000권 이상을 읽어야만 했고 그중 500권 이상은 새로 구입해야 했다. 선생께서 보내준 정성은 그 500권 이상의 책을 구입하는 일에 사용하였다. 그럼으로써 선생께서 이 일에 참여하며 사용한 인간성은 한철학에 영원히 하나로 통합되고 통일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시 필자를 어렵게 수소문하여 집필하는 동안 정성스러운 마음과 필요한 물건을 보내주신 이근숙 시인과 강성경 님 그리고 권영희 님이 사용한 인간성은 한철학이 갖는 활력에 더욱 더 힘을 보탰다고 생각한다.
생각해보면 이 사업은 필자 개인만의 것이 결코 아니다.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한겨레공동체 모두의 공동사업인 것이다.
한철학시리즈는 우리의 고유한 경전을 만들어주신 우리의 위대한 조상들과 그것을 전해주신 수많은 철인들과 의인들의 희생이 그 장대한 역사를 통해 마치 릴레이경주처럼 이어진 바탕 위에 만들어진 것이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우리 한겨레공동체의 공적인 영역을 창조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하게 하고 회복하는 일에 스스로의 인간성과 자유의지를 결합하여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발휘하여 직접 행동했다는 점에 있었다.
그럼으로써 인간성이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인간성의 완성을 설명하는 한철학이 지금까지 한번도 단절됨 없이 계속 이어졌고 이 시대에 다시금 그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출처: 한철학 2 통합과 통일 최동환지음 지혜의 나무 2005년 발간 28-30 쪽 서장에서 옮김
| 
